[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마빈 히츠(28, 아우크스부르크) 골키퍼가 상대의 페널티킥을 방해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잔디를 훼손했다. 결국 이 행동으로 히츠는 쾰른에 15만 원을 납부했다.

영국 언론 ‘BBC'는 9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의 골키퍼 마빈 히츠가 페널티 스팟의 잔리를 훼손해 쾰른 구단 측에 89파운드(약 15만 7,700원)를 납부했다”고 보도했다.

아우크스는 지난 5일 쾰른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후반 10분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아우크스에 위기가 찾아왔다.

이에 히츠 골키퍼는 조심스럽게 페널티킥 지점으로 다가가 고의적으로 잔디를 훼손하며 페널티킥을 차기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모데스테는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아우크스는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히츠의 반 스포츠적인 행동에 대해 사람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히츠는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히츠는 “만약 청구해야할 계산서가 있다면 내가 기꺼이 지불하겠다. 또 아우크스의 잔디 관리자를 보내 페널티 스팟을 빨리 복구시키겠다”며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이에 쾰른는 89파운드(약 15만 7,700원)의 금액을 히츠에게 청구했다. 이 금액은 새로운 잔디와 기술자의 2시간 시급을 합친 금액이다. 쾰른 구단은 이 금액을 어린이 병원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비슷한 일은 K리그 클래식에서도 있었다. 최근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의 이범영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 광주전에서 이와 비슷한 행동으로 많은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이범영도 페널티킥 상황 페널티 스팟으로 다가가 강하게 잔디를 차며 상대의 페널티킥을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페널티킥을 찬 김호남의 공은 그대로 밖으로 향했다.

이에 많은 비난이 쏟아지자 부산은 구단 자체 징계를 통해 광주 원정경기 출장금지와 벌과금 500만 원, 사회봉사 2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또 이범영은 구단 홈페이지에 자필로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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