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인천 유나이티드가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이제 남은 것은 팬들이 원하는 승리라는 마침표다.

김봉길 감독대행은 홈에서는 팬들이 재미있는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5일 전북과의 홈 경기는 김봉길식 공격축구를 알린 예고편이었다.

인천은 시종일관 빠르고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3골을 뽑아내며 전북을 압박했다. 경기 막판 2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겼지만 경기를 지켜본 인천 팬들은 달라진 인천의 모습에 만족했다. 선수들도 나아진 경기 내용에 자신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막판까지 집중력을 이어가지 못해 승점을 얻을 기회를 놓친 것이다. 인천은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전북전과 4월 22일 울산전 0-1 패배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두 경기 모두 경기 막판에 실점하며 승점을 놓쳤기 때문이다.

이 경기들을 통해 인천은 90분 동안 강한 집중력 유지라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베테랑 김남일과 설기현이 공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그렇기에 젊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그래야 승리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한재현 에디터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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