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경기 만에 골 침묵한 레알 마드리드가 오사수나와 비겼다.

레알은 15일 자정(한국시간) 오사수나의 엘 사다르 경기장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친 레알(승점 38점)은 선두 바르셀로나,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레알은 초반부터 호날두를 앞세워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몰아쳤다. 그러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앞서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오히려 오사수나의 한방이 있었다. 오사수나는 전반 15분 마르크 베르트랑의 크로스를 아리올 리에라가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8분에는 레알 리에라의 실책성 플레이를 로페스가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밀어 넣었다.

이후 레알은 거세게 반격했지만 오사수나의 빠른 역습에 고전했다. 전반 43분에는 라모스가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수적 열세에도 레알은 전반 45분 한 골을 만회했다.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이스코가 간결한 슈팅으로 오사수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레알은 한 명이 부조간 상황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오사수나도 짧은 연계 플레이로 맞서면서 경기를 불이 붙었다.

계속된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33분 오사수나 프란시스코 실바가 호날두에게 위협적인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양 팀 모두 10명이 되었고, 이어진 상황에서 레알이 동점골을 넣었다. 34분 이스코의 크로스를 페페가 헤딩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레알은 막판까지 맹공을 퍼부었으나 끝내 역전한지 못한 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현민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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