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득점력이 물 오른 ‘슈퍼 탤런트’ 손흥민의 골 본능이 이어질 수 있을까?

손흥민의 레버쿠젠은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홈 구장인 베이 아레나에서 프랑크푸르트와 2013/2014 분데스리가 16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팀 공격의 한 축으로 완전히 거듭난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승점 37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은 손흥민 없이 상승세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크다.

손흥민은 지난 7일 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전에서 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한 달 사이 리그에서만 6골을 몰아치며, 끊겼던 골 가뭄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공격에서 짝을 이뤄냈던 시드니 샘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인 슈테판 키슬링은 물론 곤살로 카스트로, 옌스 헤겔러 등 동료들의 지원도 좋아 골을 넣을 수 있는 환경이 잘 되어 있다.

이번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다시 한 번 득점포에 도전한다. 문제는 지난 14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출전으로 다소 피로한 상황이다. 후반 막판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면서 우려가 있다. 이는 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전후반 90분 내내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갖춰야 집중력도 유지되고, 득점에도 가까워 질 수 있다.

레버쿠젠은 현재 승점 37점으로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41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 시즌 1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뮌헨을 압박하기 위해서 꾸준히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 최근 득점 감각이 물 오른 손흥민이 득점할 때 마다 전승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으로서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지기를 기대하는 이유다.

손흥민이 레버쿠젠의 기대에 힘 입어 물 오른 득점포를 이어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재현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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