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호날두는 11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슈타디온에서 열린 FC코펜하겐과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6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조별리그에서 9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뤼트 판 니스텔루이(2004/2005시즌)와 필리포 인자기, 에르난 크레스포(이상 2002/2003시즌)를 제치고 대회 조별리그 최다 득점자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호날두는 갈라타사라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자신이 출전한 5차례 조별리그 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12골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호날두는 최근 대회 23경기에서 28골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킬러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옥에 티도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찬스에서 실축하면서 추가골 기회를 놓친 것. 이에 호날두는 "페널티킥에서 조금 부주의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다골 경신 기록에 대해서는 "팀을 위한 골은 모두 중요하다. 오늘 득점으로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지만 기록을 의식하고 경기를 펼친 것은 아니다. 내게 더욱 중요한 목표는 팀의 우승"이라고 말했다.

이경헌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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