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샤흐타르를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맨유는 1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A조 최종전에서 필 존스의 결승골로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스점 14점이 된 맨유는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승점 8점을 기록한 샤흐타르는 이날 승리한 레버쿠젠(승점 10점)에 밀려 3위에 그쳤다.

맨유는 16강을 확정한 상황에서도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이유는 리그 2연패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기 때문.

그러나 초반 흐름은 간절한 샤흐타르가 가져갔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테세이라, 8분 프레드의 연이은 슈팅이 맨유 골문으로 향했다.

맨유는 전반 17분 야누자이의 발리 슈팅으로 조금씩 반격에 나섰다.

중반에 접어들면서 경기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치열하게 전개됐다. 전반 27분 샤흐타르는 테세이라가, 31분 맨유는 루니의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전반 막판 맨유는 영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흐르는 듯했으나 맨유가 조금씩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3분 루니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맨유는 후반 17분 판 페르시와 클레버리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5분 뒤 판 페르시의 패스를 받은 존스가 문전에서 침착히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간 맨유는 샤흐타르의 공세를 잘 차단하며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현민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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