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성(32, PSV 에인트호벤)이 71일 만에 부상 악몽에서 기지개를 켜고 돌아왔지만 PSV의 추락을 막지는 못했다.

PSV는 8일(한국시간)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테세 아르헴과의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2-6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리그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의 깊은 수렁에 빠진 PSV는 5승 5무 6패 승점 20점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상대가 리그 선두라고 해도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전반 38분 루카스 피아존에게 선제골을 내준 PSV는 전반 추가시간에 멤피스 데파이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그 뿐이었다. PSV는 후반 들어 급격하게 무너졌다. 후반 21분 마이크 하베나르와 후반 30분 켈빈 레르담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말았다.

위기 탈출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불렸던 박지성의 복귀도 소용이 없었다. 다급해진 필립 코퀴 감독은 후반 34분 수비수 산티아고 아리아스를 빼고 박지성을 교체 투입하고 후반 39분 카림 레키크의 헤딩골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듯 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PSV를 외면했다.

PSV는 만회골을 기록한 지 1분 만에 다비드 프로퍼에게 실점을 내준 데 이어 후반 42분 페트릭 반 아놀트와 후반 추가시간에 프로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안방에서 2-6 대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박지성도 단 한 경기만에 분위기를 반전을 꾀할 수 없었다.

이경헌 기자

사진=PSV 에인트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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