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아스널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행은 과학이다’라는 말이 있다.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16강 진출은 이루어낸다는 것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 과학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아스널은 1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2015-16 UCL F조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다. 현재 승점 6점으로 조 3위에 올라와 있는 아스널은 승점 9점인 올림피아코스를 반드시 꺾어야 16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혈전을 앞두고 아스널은 울상이다. 주축 선수인 산체스와 카솔라를 가용할 수 없다. 두 선수는 지난 30일 노리치 시티와의 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햄스트링,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에 올림피아코스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1일 “산체스와 카솔라가 다가오는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산체스는 지난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1골 2도움의 활약을 펼쳤기에 아픔은 배로 다가온다. 이에 아스널의 UCL 16강행도 적신호가 켜졌다.

아스널은 지난 2000-01 부터 2014-15 시즌까지 단 한 번도 빼먹지 않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아스널의 UCL 16강은 과학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번 시즌에도 그 영광을 잇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조 순위가 최하위까지 하락하며 16강행은 불가능해보였다. 하지만 자그레브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에이스 이탈이라는 큰 벽을 마주했고, 아스널의 UCL 16강행도 빨간불이 커졌다. 과연 아스널이 악조건을 극복하며 다시 한 번 과학을 입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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