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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 Rule] '조끼투척' 코스타, 경기장 안에서 교체를 거부했다면?

[인터풋볼] ‘축구’는 한 마디로 정의될 수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너무나도 복잡한 규정과 규칙, 용어 등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도 축구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임은 확실하나, 때로는 그것들에 대한 정의 또는 설명이 부족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인터풋볼은 매주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그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갖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편집자주]

디에고 코스타(27, 첼시)가 다시 한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불량 감자였다. 이번엔 지난번처럼 폭력적인 행동이 아니라 주세 무리뉴 감독과 일어난 간접적인 갈등이기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첼시는 29일 오후 9시(한국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무리뉴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코스타를 빼고 에당 아자르를 최전방에 세우며 토트넘의 빠른 공격에 맞섰다. 코스타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가 팽팽한 0-0 상황으로 유지되자 무리뉴 감독은 교체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코스타는 아니었다. 케네디와 로프터스 치크를 차례대로 투입했고 결국 코스타는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다. 문제의 장면은 바로 그 때 나왔다. 몸을 풀던 코스타는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교체 맴버를 상징하는 조끼를 가볍게 벗어 던지며 불만을 표현했다. 날아간 조끼는 눈치 있게 무리뉴 감독을 피해 바닥으로 향했다.

선수 교체에 관한 권한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다. 이에 교체출전을 기대하던 선수들은 감독의 결정에 실망을 표현하기도 한다. 만약 코스타가 경기 중 무리뉴 감독의 교체를 거부한다면 어떻게 될까? 우선 경기에 뛰는 선수가 교체를 거부한다면 규칙상으로는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는다.

규칙.3 경기자의 수에서 교체 절차 항목을 살펴보면 ‘교체되어야 할 선수가 경기장을 떠나는 것을 거부한다면, 경기를 계속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즉, 선수는 감독의 교체를 거부하고 계속해서 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이와 비슷한 장면을 연출한 적이 있다.

지난 2014년 캄프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에이바르의 경기에서 후반 31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메시를 불러들이며 무니르의 투입을 준비했다. 하지만 메시는 멀리서 엄지를 들며 교체가 필요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에 엔리케 감독은 고개를 떨구며 네이마르를 빼고 무니르를 투입했다. 당시 메시의 행동을 두고 많은 팬들은 메시가 감독보다 위에 있다며 비난했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이에 대해 교체 전 통상적으로 물어보는 과정이라고 답하며 메시를 감쌌다. 하지만 동시에 바르사에서 메시의 존재감이 크다는 것을 인정하며,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발언을 덧붙였다. 메시도 “바르사의 감독은 엔리케다. 그가 결정하면 나는 따를 뿐”이라며 급격히 불거진 논란을 가라앉혔다.

결국, 경기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교체를 거부하는 것은 규칙상으론 가능하지만 사실상 허용되지 않는 일이다. 그렇게 한다면 감독 뿐만 아니라 많은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축구의 신도 비난을 피할 순 없었다. 만약 코스타가 경기에 나서서 교체를 거부했다면 그 경기 동안은 무리뉴 감독도 어떻게 할 수 없다. 그만큼 선수와 감독 간의 소통이 중요한 이유다.

코스타가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며 팀의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해도 모자랄 판에 코스타의 돌출 행동들은 무리뉴 감독뿐만 아니라 첼시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감독의 권위까지 도전하는 코스타의 무모한 행동이 첼시를 위기로 빠트리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글=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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