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바이에른 뮌헨이 CSKA모스크바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뮌헨은 28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킴키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원정 5차전에서 아르연 로번, 마리오 괴체, 토마스 뮬러의 연속골을 앞세워 혼다 케이스케가 한 골을 만회한 CSKA모스크바를 3-1로 격파했다.

지난 시즌부터 빅토리아 플젠 원정까지 9연승을 질주하며 챔피언스리그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이뤘던 뮌헨은 이날 승리로 10연승에 성공하며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종전 기록은 2002/2003시즌 바르셀로나가 세웠던 9연승이다. 이미 16강 진출에 실패한 CSKA모스크바는 빅토리아 플젠과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유로파리그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이날 경기서 뮌헨은 16강 진출이 확정됐지만 주축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기록 경신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늑골 부상을 당한 프랑크 리베리가 제외됐지만 아르연 로번, 마리오 괴체, 토마스 뮬러 등 사실상 베스트 11 라인업이 출동했다.

경기 시작부터 CSKA모스크바를 강하게 몰아세운 뮌헨은 전반 17분 뮬러의 크로스를 로번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 포문을 연 데 이어 후반 11분 괴체가 토니 크루스의 패스르 받아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단테가 핸드볼 파울로 혼다 케이스케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20분 뮬러가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경헌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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