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바르셀로나가 아약스에 덜미를 잡혔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치러진 아약스와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5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승점 10점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16강 진출 기회를 최종전으로 미루게 됐다. 반면 승점 7점이 된 아약스는 최종전에서 2위 AC밀란(승점 8점)과 최종전에서 16강 티켓을 놓고 혈투를 예고했다.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아약스의 공세가 거셌다. 전반 10분 라스 쉰이 오른발 슈팅으로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아약스는 전반 19분 선제골에 성공했다. 반 리언의 낮은 크로스를 세레로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작렬했다.

일격을 당한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반격을 펼쳤다. 전반 24분 네이마르의 결정적인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이후 아약스의 끈질긴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막판 아약스의 집중력이 빛났다. 전반 41분 빅터 피셔의 중거리 슈팅을 바르셀로나 골키퍼 핀투가 쳐내자, 회센이 볼을 잡아 왼발로 침착히 밀어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반전의 물꼬를 텄다. 네이마르가 상대 문전을 파고들다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차비가 만회골에 성공했다. 아약스는 벨트만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수적 우위를 살려 아약스의 진영을 파고들었다. 후반 중반 가바론, 로베르토를 투입하며 공격의 세기를 더했다. 하지만 아약스는 라인을 깊숙이 내려 오밀조밀한 간격을 유지, 상대 공격을 잘 차단했다.

후반 36분 바르셀로나는 파브레가스를 빼고 마지막 교체로 트라오레를 꺼냈지만 아약스의 수비를 뚫기는 역부족이었고, 1-2로 고배를 마셨다.

이현민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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