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제주유나이티드가 성남 일화와 1-1로 비기며 선두 도약에 실패했다.
제주는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1라운드에서 1-1으로 비겼다. 제주는 송진형이 후반 32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3분 뒤 임종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이날 대전에 패한 수원(승점23)을 제치고 선두로 나서지는 못했다.
제주(승점22)는 최근 8경기 무패(5승 3무)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고 성남은 지난 수원전에 이어 승리 쌓기에 실패하며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소득 없었던 전반전
양팀은 초반 10분 간 볼을 돌리며 탐색전을 벌인 후 본격적인 접전을 펼쳤다. 전반 11분 홍철의 왼발 슈팅이 수비 몸에 맞고 나갔다. 전반 18분 자일의 프리킥을 박병주가 헤딩했다. 2분 뒤 자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배일환이 헤딩했지만 골 포스트를 때렸다.
전반 중반이 지나며 경기는 소강 상태에 접어 들었다. 두팀은 볼을 주고 받으며 템포를 늦췄다. 25분 아크 정면에서 김성준이 슈팅했다. 전반 29분 허재원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37분에는 김성준이 윤빛가람에 연결한 침투패스를 한동진이 뛰어 나오며 잡았다.
홍철의 퇴장, 수적 우위 점한 제주
두팀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공격에 나서며 슈팅을 주고 받았다. 후반 1분 윤빛가람이 수비수를 제치며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했다. 1분 뒤 배일환의 땅볼 크로스를 자일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강력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정산의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다. 후반 6분 산토스의 슈팅은 위력이 약했다.
후반 9분 홍철이 배일환을 향한 거친 태클로 단 번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이후 제주는 볼 점유율을 끌어 올리며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한 골씩 주고 받은 양팀, 무승부에 만족
한 명이 부족한 성남을 상대로 패스를 돌리며 주도권을 잡아가던 제주는 후반 3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크 정면에서 자일의 헤딩 백패스를 받은 송진형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했고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후반 35분 성남의 동점골이 나왔다. 김성준의 코너킥을 임종은이 타점 높은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짧은 시간 골을 터지며 경기에 불이 붙었다. 후반 36분 배일환의 오버헤드킥이 정산에 품에 안겼다. 이후 제주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골문 앞에 패스를 집중시키며 승리를 노렸지만 결승골을 추가하는데 실패하며 비겼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1R (5월 5일-탄천종합운동장-4,543명)
성남 1 송진형(후32)
제주 1 임종은(후35)
*경고 : 김성준(성남)
*퇴장 : 홍철(성남)
▲ 성남 출전선수(4-2-3-1)
정산(GK) - 남궁웅(후31 윤영선), 임종은, 사샤, 박진포 - 김성환, 김성준 - 홍철, 윤빛가람(후26 심재명), 이현호 - 한상운(후45 김덕일) / 감독 : 신태용
*벤치잔류 : 하강진(GK), 김평래, 이창훈, 김현우
▲ 제주 출전선수(4-2-3-1)
한동진(GK) - 허재원, 마다스치. 박병주, 박진옥(후33 김준엽) - 권순형(후40 오승범), 송진형 - 자일, 산토스, 배일환 - 호벨치(후26 서동현) / 감독 : 박경환
*벤치잔류 : 이진형(GK), 한용수, 권용남, 강수일
성남=채태근 에디터
사진=제주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