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대전 시티즌의 유상철 감독이 정경호의 퇴장으로 수적열세 속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대전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블루윙즈와의 K리그 11라운드에서 전반 24분, 후반 48분에 터진 케빈의 두 골로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34분 정경호의 퇴장으로 수적열세 속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대전의 승리는 더욱 값졌다.

유상철 감독은 “정경호의 퇴장으로 수적열세 속에 선수들이 포지션 변화에 따른 지시를 잘 소화해 줬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수원전 승리로 대전이 앞으로 상대에게 쉽게 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오늘 경기 소감은?

우선 수적열세에도 선수들이 포지션 변화에 따른 지시를 잘 소화해줬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후반전에 전술 변화를 어떻게 가져갔나?

정경호의 퇴장 이후 수비를 포백으로 전환했다. 평소 포백 훈련을 했었고, 선수들이 포백 전술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양쪽 측면을 미드필더로 내리면서 숫자를 늘린 것이 주효했다.

- 수적열세에도 측면 공격수 레오를 투입한 이유는?

레오가 빠른 스피드를 가졌고, 수비 가담 시에도 적극적으로 해주는 선수이기에 투입했다. 수적우위에 있는 팀은 공격적으로 전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빈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의도였다.

-오늘 두 골을 넣은 케빈은 어땠나?

지난 울산전에서 케빈을 제외시켰다. 본인 스스로 부담을 느낀 것 같아서 한 경기를 포기하더라도 몸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동기유발을 시켰다. 골 찬스가 났을 때 적극적을 하게 만든 것이 골로 이어졌다

- 김형범의 활약이 승리의 요인이었나?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9명 모두 부담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한 명이 아닌 모든 선수가 빈자리를 채워주려 노력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

-선수시절과 달리 감독으로서 느낀 승리는 어떤가?

승리는 선수 시절이나 감독을 했을 때나 똑같다. 패배를 했을 때 감독으로서 부담을 더 느끼고 있다. 분명한 것은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지난 성남, 전북전을 보더라도 경기는 대등하게 했다. 하지만 집중력 부족과 실수에 의한 실점이 문제였다.

-앞으로 상승세를 탈 것 같나?

오늘 수원전 승리를 계기로 경기를 쉽게 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김창훈이 공수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김창훈은 좋은 기량과 기술을 갖췄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위기를 극복 못하는 경기가 있어서 출전여부에 대해 고심했다. 김창훈에게 특별한 주문은 없었다. 본인 스스로 자신감을 찾아서 측면에서 공격을 잘했기에 칭찬하고 싶다.

대전=한재현 에디터

사진=대전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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