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16년 전의 한을 풀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본선에서 최초의 자력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우크라이나는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에 위치한 류드스키 브르트에서 슬로베니아와의 유로2016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선 야르몰렌코와 셀레즈뇨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을 거뒀고, 본선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황이다.

확실히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상황이다. 지난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우크라이나는 2차전 원정에서 2점차 이상 패하지만 않는다면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만약 원정에서 득점까지 기록한다면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16년 전의 한을 풀 시간이 다가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유로2000 플레이오프에서 슬로베니아에 좌절을 맛봤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1차전에서 안드리 세브첸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수비수들의 연이은 경고누적 퇴장으로 후반전 2골을 내리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2차전에선 1-1로 비겼고, 1무 1패로 본선행에 실패했다.

그렇게 우크라이나의 도전은 실패했고, 첫 본선행까진 12년이 걸렸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유로2012에서 폴란드와 공동개최 자격으로 첫 번째 본선 무대를 밟았다. 만약 이번에 슬로베니아를 꺾는다면 최초로 자력으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지난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는 야르몰렌코의 활약에 힘입어 슬로베니아를 압도했다. 이번 경기에도 1차전에 나왔던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할 것으로 보여 그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이다.

복수를 꿈꾸고 있는 우크라이나. 16년 전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아픔을 겪었던 우크라이나가 원정에서도 승리해 그 한을 풀 수 있을지, 유로대회 최초 자력 본선 진출의 역사적 순간이 곧 다가온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