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테러불안으로 잉글랜드의 축구 팬들의 프랑스전 티켓 환불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그 요청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 언론 ‘미러’는 17일(한국시간) “테러에 대한 불안감으로 웸블리 스타디움행을 원하지 않는 축구팬들에 티켓을 환불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오는 1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친선전을 앞두고 있다. 전통적인 라이벌이기도한 양 팀의 경기는 이번 A매치 기간 중 최고의 빅매치로 평가받았고, 이미 약 7만석 이상의 티켓이 이미 판매가 완료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프랑스 테러사건으로 위기를 맞았다. 지난 14일 프랑스와 독일의 경기 도중 경기장 주변을 포함한 파리 시내 곳곳에서 연쇄적인 테러가 발생해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경기 취소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양 국가의 축구협회는 협의 하에 경기의 정상 진행을 결정했다.

경기의 정상 진행이 결정됐지만 테러에 대한 불안감은 지우지 못했다. 이후 약 100여명의 팬들이 테러에 대한 불안으로 환불을 요청해왔다. FA의 마틴 글렌 회장은 “만약 그들이 환불을 요구한다면 경우에 따라 처리해 줄 것이다. 개별적으로 환불해줄 것이다”고 티켓 환불을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고려해 줄 것을 부탁했다. 글렌 회장은 “우리는 당일 티켓 판매를 진행하지 않는다. 만약 이 사실을 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에 오길 원한다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결정을 내릴 부분이지만, 반대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다소 있기에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글렌 회장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안전에 대한 절차와 기준이 강화되기에 보다 빨리 경기장에 도착하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이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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