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아일랜드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꺾고 유로2016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유로2012에 이어 2연속 본선 진출이다.

아일랜드는 1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와의 유로 2016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월터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일랜드는 종합스코어 3-1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아일랜드는 지난 유로2012에서 24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이후 2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선발명단] 머피-월터스 투톱 vs 제코 원톱

아일랜드는 4-4-2 포메이션으로 머피, 월터스가 투톱을 이뤘고, 미드필드진에 훌라한, 웰란, 맥카시, 헨드릭이 나섰다. 포백은 브래디, 클라크, 케오그, 콜먼이 포진됐고, 골문은 랜돌프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보스니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제코가 출격했고, 룰리치, 피야니치. 비스카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허리는 코칼리치, 메두야닌이 지켰고, 수비에 콜라시낙, 스파이치, 주카노비치, 브라니에스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베고비치가 꼈다.

[전반전] 공격적으로 나선 아일랜드...월터스의 PK골

아일랜드가 적극적인 공격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아갔다. 특히 브래디가 풀백으로 출전한 왼쪽 측면 공격이 돋보였다. 전반 9분 브래디가 왼쪽 측면 빠른 오버래핑을 통해 크로스를 올렸고, 월터스가 쇄도했지만 공은 골키퍼에 막혀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몰아치던 아일랜드가 결정적 찬스를 맞았다.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머피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 공이 주카노비치의 손을 맞고 굴절됐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에 항의하던 룰리치가 경고를 받았다. 키커로 나선 월터스는 베고비치를 완벽히 속이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에 보스니아도 반격했다. 전반 26분 제코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34분 제코의 패스를 이어받은 메두야닌이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그러나 보스니아의 공격은 위력적이지 못했고, 오히려 아일랜드의 역습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물러서지 않은 아일랜드, 월터스의 추가골로 본선진출

보스니아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던졌다. 코칼리치를 빼고 베시치를 투입해 허리진에 변화를 줬다. 보스니아가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후반 3분 메두야닌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의 품에 안겼고, 후반 5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메두야닌의 크로스는 수비수가 겨우 걷어냈다.

아일랜드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0분 훌라한과 머피를 빼고 맥클린과 셰인 롱을 동시에 투입시켜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아일랜드는 이후 보스니아의 맹공을 잘 막아냈고, 간간이 이어진 역습 상황을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효율적인 공격을 펼쳐갔다. 이에 보스니아는 후반 24분 메두야닌을 빼고 두리치를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하나 더 늘렸다.

그러나 아일랜드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5분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브래디가 크로스했고, 수비가 걷어낸 공을 터스가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아일랜드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30분 롱이 전방 압박으로 수비수에 공을 빼앗았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지만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하며 공격이 무산됐다.

보스니아는 후반 35분 룰리치를 빼고 이비셰비치를 투입하며 공격에 온 힘을 쏟았지만 끝내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경기는 아일랜드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승리한 아일랜드는 종합스코어 3-1로 유로2016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결과] 아일랜드, 보스니아에 2-0승...합계 3-1로 본선 진출

아일랜드(2): 월터스(전반 24분, 후반 25분)
보스니아(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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