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헝가리가 노르웨이를 꺾고 1972년 이후 무려 44년 만에 유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헝가리는 1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펼쳐진 UEFA 유로 2016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노르웨이와 만나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헝가리는 종합스코어 3-1으로 노르웨이를 꺾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선발명단] 4-1-4-1 포메이션의 맞대결

홈팀 헝가리는 4-1-4-1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최전방에 프리스킨이 섰고 2선엔 주작, 나쥐, 클레인헤이슬러, 로브렌시스가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엔 엘렉이 나섰고 포백은 카다르, 랑, 구즈믹스, 피올라가 구성했다. 골문은 키라이가 지켰다.

원정팀 노르웨이도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헨릭이 섰고, 2선에 셀브레드, 요한센, 외데가르드, 모하메드가 섰다. 수비형 미드필더엔 테티가 배치됐고 포백은 오마르, 포렌, 호브랜드, 알레사미가 구성했다. 골문은 뉠란가 지켰다.

[전반전] 헝가리의 선제골, 다급한 노르웨이

경기가 시작하자 두 팀은 팽팽하게 맞붙었다. 하지만 홈에서 펼쳐지고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헝가리가 여유를 갖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노르웨이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전반 8분엔 외데가르드가 빠른 드리블을 보여주며 헝가리를 압박했다. 하지만 헝가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2분 프리스킨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감아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헝가리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노르웨이의 패스는 헝가리 압박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 27분엔 노르웨이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골문으로 쇄도하던 알레사미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그대로 흘렀다. 이후 외데가르드의 코너킥이 호브랜드 머리에 맞았지만 크게 벗어났다.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로브렌시스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노르웨이는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많은 슈팅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9분 프리스킨이 빠른 역습상황 후 슈팅으로 헝가리의 공격력을 증명했다. 노르웨이도 전반 43분 외데가르드의 코너킥 후 호브랜드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헝가리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 교체카드의 효과는?

후반전이 시작하자 양 팀은 교체카드를 꺼냈다. 헝가리는 엘렉을 빼고 핀데르를 투입했다. 노르웨이는 모하메드, 외데가르드를 빼고 페데르센과 헬란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분엔 헬란드가 날카로운 킥으로 헝가리의 골문을 노렸지만 공은 그대로 밖으로 흘렀다. 확실히 노르웨이의 공격이 살아난 모습이었다.

후반전에도 경기의 양상은 비슷했다. 후반 12분엔 주작이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수비에 굴절되며 골대를 맞췄다. 확실히 헝가리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후반 15분 헨릭센이 헤딩 슈팅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헝가리는 후반 16분 프리스킨을 빼고 보데를 투입했다.

후반 25분 주작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노르웨이는 점점 더 다급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32분 페데르센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며 노르웨이의 희망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 34분 노르웨이는 베르게트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37분 노르웨이 헨릭센의 자책골이 나오며 노르웨이는 무너졌다. 후반 43분 헨릭센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경기는 헝가리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결과]

헝가리(2)-프리스킨(전12분), 헨릭센(후37분, 자책골)

노르웨이(1)-헨릭센(후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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