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대한축구협회가 야심 차게 꺼낸 남미 최고 심판의 정확한 판정이 돋보이는 한판이었다.

한국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스위스와 일전을 벌였다. 결과는 2-1 한국의 역전승.

경기 초반 분위기는 전반 6분 하리스 세페로비치가 선제골을 넣은 스위스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내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김신욱의 높이와 이청용, 손흥민의 측면 플레이가 살아났다. 후반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한국은 13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홍정호가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41분 이근호의 크로스를 이청용이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90분 내내 박진감 있는 경기는 팬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이처럼 경기 내용이야 선수들이 만들어가는 것이지만 아르헨티나 출신 디에고 아발 주심의 판정도 단단히 한 몫 했다. 디에고 아발 주심은 양 선수들의 웬만한 몸싸움은 인플레이 시켰다. 휘슬 하나에 바뀔 수 있는 흐름을 잡는 게 단연 돋보였다. 부심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확한 판정을 하려 애쓰는 모습이 눈에 띠었다.

디에고 아발 심판은 내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아르헨티나 대표 선발되어 배정이 예정된 주심이다. 그만큼 능력이 뛰어나고 세계 무대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증거다.

디에고 아발 심판의 경기 진행은 한국 심판들이 충분히 본 받을만한 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현민 기자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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