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A대표팀의 톰과 제리가 5개월 만에 다시 재회했다. 시간이 지났지만, 김신욱(25, 울산)과 손흥민(21, 레버쿠젠)간의 장난기는 여전했다.

A대표팀은 1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되어 스위스(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19일 러시아(19일, UAE 두바이)와의 평가전에 대비한 훈련에 들어갔다. ‘진격의 거인’ 김신욱도 이번 대표팀에 뽑혀 훈련에 참가했다.

김신욱은 지난 7월 동아시안컵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단순한 플레이의 핵심으로 지적 받아온 김신욱은 자신의 손으로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발 밑 플레이 미흡을 많이 개선하고 왔기에 기대가 크다.

그는 “지난 월드컵 예선 같은 단기전에서 다급한 마음에 공중볼 플레이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대표팀의 플레이에 녹아 들기 위해 많이 연구하고 연습했다. 골 넣기 보다는 동료들을 살릴 수 있는 공간 창출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팀에 녹아 드는 것이 우선이다”며 새로이 각오를 다졌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합류는 김신욱으로서 고무적이다. 경기장에서나 사생활에서나 호흡일 잘 맞고 서로 친한 형동생 사이이기 때문이다. 나이차이가 있지만, 항상 장난을 칠 정도로 사이가 좋은 탓에 ‘톰과 제리’로 불릴 정도다.

김신욱은 “흥민이와 몇 번 발을 맞춰봤는데, 상대 수비수들이 우리에게 심한 집중견제를 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팀 전체가 좋은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며 “흥민이는 겸손할 뿐 더러 변함없이 까불고 있다. 그런 모습이 좋다”고 웃었다. 이어 “흥민이가 ‘전북전에서 슈팅이 잘못 맞은 게 아니냐’며 놀리고 있다”고 뒷이야기까지 밝히기도 했다.

파주=한재현 기자

사진=스포탈코리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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