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23, 토트넘 홋스퍼)가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자신의 건강에 대해 말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과의 12라운드, 일명 북런던 더비에서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깁스에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돼 약 19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북런던더비에 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다. 경기장 분위기는 정말 대단했다. 1-1이란 결과는 정말 아쉽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고,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축구며, 오늘을 통해 또 한번 배웠다”고 말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9분 손흥민을 경기에 투입시켰다. 이에 손흥민은 “벤치에 앉아 느낀 경기장 분위기는 믿을 수 없었다. 15분 정도 남았을 때 경기에 투입됐음에도 기분이 무척 새로웠다”고 북런던더비에 뛴 것에 대한 벅찬 느낌을 표현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투입에도 토트넘은 후반전 깁스에 동점골을 허용해 승리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승점 2점을 상대에 빼앗긴 기분이다. 우리는 더 좋은 경기를 펼쳤고, 기회도 더 많이 잡았다. 특히 후반전 우리의 공격진은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늘은 승점 2점을 놓치고 말았다”고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은 지난 안더레흐트와의 유로파리그에서 교체출전한데 이어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또 다른 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나의 건강상태는 점점 나아지고, 강해지고 있다.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고 항상 생각한다. 더욱 강해져 돌아오겠다. 다음 더비전도 매우 기다려진다. 더비전은 우리 선수들 뿐 아니라 팬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더비전을 위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건강과 컨디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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