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평범 그 자체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레알은 9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치러진 세비야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레알의 무패행진도 10경기에서 멈췄다.

초반 주도권은 레알의 몫이었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활발한 공격으로 선제골 넣기에 주력했다. 그러던 전반 22분 균형을 깨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스코의 크로스를 라모스가 시저스 킥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세비야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동점, 역전, 쐐기골을 잇달아 허용하며 세비야에 무릎을 꿇었다. 후반 추가 시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만회골을 만들어냈지만 결과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 호날두와 베일에 많은 기대감이 쏠렸다. 호날두는 그동안 세비야를 상대로 쾌조의 경기력과 득점력을 자랑하며 세비야 킬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아니었다. 세비야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히며 고전을 면치 못했고, 연결한 슈팅은 빈번히 골문을 벗어나며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슈팅 5개에 불과했고, 그 중 유효슈팅은 단 한 개에 불과했다.

관심을 모았던 선수는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베일이다. 그는 지난 10월 레반테전에서 왼쪽 넙치근이 손상이라는 부상을 당해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재활에 전념했고, 이날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하지만 경기력이 정상궤도로 올라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전반 24분 돌파로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슈팅을 연결한 것 이외에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역시 세비야의 두터운 수비벽에 가로 막히며 본인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결국 호날두와 베일은 이날 보여준 경기력은 평범 그 자체였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팀의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팀의 공격 선봉으로서의 역할을 해내지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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