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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차두리] ‘차미네이터’ 차두리의 아쉽지만 당연한 이별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이다. 이는 영원할 것만 같았던 차미네이터 차두리에게도 유효하다.

차두리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7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FC서울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르고 13년간의 프로선수생활을 마무리한다. 차두리가 본격적으로 팬들에게 각인을 시킨 것은 2002년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의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오버헤드 킥은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그의 나이 만 22세. 박지성, 이천수와 함께 대표팀 막내였다.

차두리는 2002년 월드컵 이후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한국 축구 레전드이자 아버지인 차범근과 늘 비교 대상이 됐다. 하지만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강수까지 던지며 절치부심했고, 이는 적중했다. 2006년에는 밟지 못했던 월드컵 무대를 2010년에는 출전했고, 이후에도 줄곧 태극마크를 달았다. 소속팀에서도 부동의 오른쪽 풀백으로 명성을 떨쳤다.

축구 인생의 제 2막이 시작된 셈이다. 특히 폭풍적인 드리블 돌파로 ‘차미네이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특히 지난 호주 아시안컵에서 선보였던 폭풍 드리블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뻥 뚫은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선수 생활 말년에 더 뛰어난 모습을 보였기에 차두리 은퇴의 아쉬움은 더 크게 다가온다.

하지만 그도 선배들을 한 명씩 떠나보내면서 은퇴를 바라볼 나이가 됐고, 이제 동고동락을 함께 했던 축구화를 벗고자 한다. 차두리는 지난 FA컵 우승 확정 이후 “오늘이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 K리그는 은퇴 이후 할 일에 대한 시야를 넓혀준 것 같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배운 것들을 토대로 한국축구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차미네이터 차두리. 말년에 더 뛰어난 컨디션을 선보였기에 그의 은퇴 결정이 아쉽지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기에 어쩌면 차두리의 은퇴는 당연한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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