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리오넬 메시(26, 바르셀로나)가 AC밀란을 상대로 오랜만에 골 맛을 볼 수 있을까.

바르셀로나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AC밀란과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4차전을 갖는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2승 1무 승점 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조에서 유일한 맞수인 AC밀란(승점 5점, 2위)을 잡고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짓겠다는 목표다. 지난 22일 3차전 밀라노 원정에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경기에 초점은 메시에 맞춰져 있다. 메시는 지난달 20일 오사수나와의 리그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지만 이후 4경기 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22일 UCL 3차전에서 AC밀란을 상대로 한 골을 넣은 게 전부다.

5경기에서 한 골에 그치고 있으니 언론에서는 메시가 부진에 빠진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메시의 부친 호르헤 메시는 6일 ‘바르셀로나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메시가 부상 재발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곧 예전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메시의 골 침묵이 부각되고 있는 것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이다.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에서 13골을 넣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코스타와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 있다. UCL에서는 8골로 단독 선두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6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2골의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메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7골, UCL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적은 수치는 아니지만 최근 몇 년간 넣었던 골에 비하면 초라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AC밀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호날두와의 격차를 줄일 필요성이 있다.

메시가 골로 팀 승리와 함께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민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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