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팬들로부터 거센 퇴진 압박을 받는 카디프 시티의 빈센트 탄 구단주가 최근 여러 의혹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탄 구단주는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기름에 불을 붙이고 싶지 않다. (최근 여러 의혹에) 내가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팬들에게 설명할 것이다. 지금은 아니다”고 논란에서 끼어들리 않으려 했다.

카디프 팬들은 최근 탄 구단주의 운영 방식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팀의 상징인 파란색 유니폼 대신 빨간색으로 전환했고, 전 수석 스카우트인 이안 무디를 해고하는 대신 아들의 친구인 알리셰르 아프살랴모프를 신임 수석 스카우트로 임명했다. 더불어 말키 맥케이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카디프가 지난 3일 지역 라이벌인 스완지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그럼에도 수 많은 카디 프 팬들은 경기 후에도 경기장에 남아 팀 상징 색인 파란색으로 복귀와 탄 구단주의 퇴진을 외쳤다.

팬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는 탄 구단주가 현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주목된다.

한재현 기자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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