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기성용과 지동원이 빠진 선덜랜드가 자책골 불운으로 헐 시티에 패했다.

선덜랜드는 3일 자정(한국시간) 킹스턴 커뮤니케이션스 스타디움에서 헐 시티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수비수 쿠엘라의 자책골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졌다. 기성용은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두 명이 레드카드를 받았고, 주전 골키퍼 웨스트우드의 부상까지 겹쳐 출전하지 못했다. 지동원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반 초반부터 팽팽하던 경기 흐름은 25분 갈렸다. 헐 시티의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선덜랜드 쿠엘라의 머리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

불의의 선제골을 내준 선덜랜드는 전반 막판 웨스트우드가 상대 공격수를 막는 과정에서 충돌해 마노네와 교체 됐다. 이어 캐터몰, 도세나가 연달아 퇴장 당하며 두 명이 부족한 채 후반에 임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덜랜드는 존슨과 브라운을 투입하며 나름 두 명의 공백을 메우려 애썼다. 허나 역부족이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헐 시티가 계속해서 선덜랜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냈고, 후반 34분 리버모어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선덜랜드는 두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졌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헐 시티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현민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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