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부천] 채태근 기자= FC안양이 갈길 바쁜 부천FC의 발목을 잡았다.

안양은 31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41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위 부천(승점 50점)은 최근 3연패의 늪에 빠지며 리그 3경기를 남긴 채 4위 수원(승점 58점)과의 승점 차를 줄이지 못했다. 안양은 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막판 상승세를 이어갔다.

# 루키안 VS 김효기 킬러 대결
부천은 4-3-3으로 나섰다. 루키안을 최전방에 두고 양 측면에 공민현과 호드리고가 섰다. 김륜도가 2선에서 받쳤고, 안일주와 송원재가 중원을 맡았다. 포백은 전광환, 최병도, 강지용, 이학민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류원우가 지켰다.

안양은 공격적인 4-4-2로 맞섰다. 김효기와 김동기가 투 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미드필드에는 주현재, 정재용, 김선민, 최동혁이 나란히 섰다. 포백은 구대영, 가솔현, 베리, 안성빈으로 이루어졌다. 골키퍼 장갑은 최필수가 꼈다.

# 첫 슈팅으로 선제골 넣은 안양
전반 초반 두 팀은 패스를 돌리며 탐색전으로 진행됐다. 부천이 먼저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13분 이학민의 프리킥을 루키안으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7분 안양이 첫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김선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문전으로 내준 땅볼 크로스를 김동기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2분 각 없는 페널티지역 구석에서 날린 김효기의 슈팅은 정확성이 떨어졌다. 전반 38분 김효기의 위력적인 중거리 슛도 크로스 바를 살짝 넘어갔다.

# 공격적으로 나선 부천
후반 초반 한 점 뒤진 부천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분 유대현의 중거리 슛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안양도 당하지만은 않았다. 후반 14분 김선민의 기습적인 공격 가담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부천의 공격에 안양은 역습으로 대응하는 양상으로 흘렀다. 부천은 후반 24분 이민우가 빠른 스피드로 침투하며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안양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27분 김륜도의 슈팅은 최필수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8분 이민우의 크로스를 유대현이 발을 댔지만 이번에도 최필수의 손끝에 걸렸다.

후반 30분 안양이 기회를 맞았다. 페널티지역에서 최진수의 두 차례 슈팅을 류원우가 연이어 선방하며 실점을 막았다. 곧이어 부천도 후반 31분 김륜도가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응수했다. 후반 33분 유대현의 헤딩 슛도 최필수에 손에 잡혔다.

# 무위에 그친 부천의 파상공세, 3연승 거둔 안양
후반 막판으로 흐르며 경기는 더 뜨거워졌다. 후반 35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민현의 슈팅은 골 포스트를 살짝 비껴갔다. 부천의 거센 공격에도 안양은 한 점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후반 42분 주현재가 드리블 돌파로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부천은 결국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경기는 안양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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