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서게 된 것에 기뻐했다.

포항은 18일 촌부리FC와의 ACL 플레이오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선홍 감독은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추운 날씨 속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우리가 그 동안 준비한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러 소득이 있었던 경기였다”고 평한 뒤 “K리그와 ACL 본선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이날 경기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시즌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은 2-0으로 승리했지만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뒷공간을 내주며 상대의 공격을 허용하고 골키퍼와 수비진 간의 사인이 맞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지난 시즌과 전술의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의 문제보다 미드필드에서 문제점을 노출하며 수비와 공간이 벌어졌다”면서 남은 기간 조직력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의 촌부리전 승리에는 왼쪽 측면 공격수 황진성이 앞장섰다. 전반 28분 왼발 프리킥으로 득점하고 여러 차례 결정적인 공격 장면을 연출했다. K리그 톱 클래스의 공격수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그는 최근 발표된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황진성이 명단에 오르지 못했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다. 대표팀 선발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진성이가 충분히 준비한다면 충분히 승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황진성이 포항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A대표팀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풋볼 이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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