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보경이 교체 카드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카디프 시티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카디프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카디프는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첼시는 리버풀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2위로 올라섰다.
시작은 좋았다. 카디프는 전반 10분 상대 미드필더 하미레스의 백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머치에게 연결됐고 머치의 발을 떠난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체흐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선제골로 연결됐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전반 33분 아자르의 동점골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카디프는 후반 10분 메델과 김보경을 맞바꾸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김보경은 후반 14분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반면 첼시는 후반 20분 에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 사낭에 성공했다.
김보경은 후반 29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체흐 골키퍼의 선방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첼시는 후반 33분 오스카와 후반 38분 아자르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패배에도 김보경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콜루커, 터너 등과 함께 팀내 최고 평점인 6점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김보경의 활약상에 대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놓치고 말았다(Hit and miss)"라고 평가했다.
선덜랜드의 지동원은 구스 포옛 감독의 데뷔전에서 결장했다. 선덜랜드는 스완지 시티에게 0-4 완패를 당했고 스완지가 원소속팀인 기성용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경헌 기자
사진=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