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더비전을 앞두고 나란히 UEFA 챔피언스리그(UCL)을 치른다.

맨유는 다가오는 2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CSKA 모스크바 원정을 떠난다. 같은 시간 맨시티는 세비야를 홈으로 불러들여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가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이번 UCL 일정이 끝난 후 맨체스터 더비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맨유가 속한 B조는 혼돈이다. 어느 한 팀이 앞서는 쪽이 없다. 4팀 모두 1승 1패를 기록하며 승점 3점으로 같은 상황이다. 골득실은 다소 다르지만 1-2골 차이라 한 경기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

모스크바 또한 쉽지 않은 상대다. 우선 3,200km가 넘는 장거리 원정이라는 큰 부담이 있고 모스크바가 상승세를 띄고 있어 쉽지 않아 보인다. 또 팀의 7번 멤피스 데파이가 부진을 겪고 있는 점도 맨유엔 골칫거리다.

반면 맨시티는 다소 일정이 무난하다. 홈으로 세비야를 불러들여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체력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맨시티는 유독 UCL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세비야도 만만치 않다.

현재 맨시티는 1승 1패 승점 3점으로 D조 3위에 위치하고 있다. 1위는 이탈리아의 방패 유벤투스다. 또 맨시티는 주포인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부상으로 쓰러져 전방에 고민이 깊다. 유벤투스가 상대적으로 약체인 묀헨과 만나 승리할 가능성이 커 나머지 티켓의 주인공은 이 두 팀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불만을 털어놨다. 판 할 감독은 “리그에서 정상에 위치한 팀들은 모두 같은 문제를 갖고 있다. 하지만 현재 맨시티는 이점을 받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홈에서 경기를 펼치기 때문이다”라며 맨시티의 홈경기 일정을 언급했다.

맨유와 맨시티는 다가오는 25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다. 리그 선두권 경쟁을 하고 있는 두 팀은 이 경기의 결과가 크게 영향을 끼친다. 맨체스터 더비를 앞둔 두 팀이 이번 UCL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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