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다. 바로 유럽의 거인 파리 생제르맹(PSG)과 레알 마드리드가 맞대결을 펼친다.

PSG와 레알은 22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예선 3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승점 6점으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하다.

세계 최고 공격수들의 맞대결이 준비돼있다. 그 주인공은 PSG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두 공격수의 스타일은 다르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로 득점을 만든다면, 호날두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해 마무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확실한 건 두 공격수 모두 압도적인 득점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먼저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직 득점포가 없지만 부상에서 복귀해 최근 몰 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호날두도 득점력이 살아났다. 시즌 초반에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시 자신의 컨디션을 찾았고, 이번 시즌 리그 8경기서 6골 2도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경기 5골을 몰아치고 있다. 특히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등이 부상으로 빠져 ‘BBC 라인’이 무너진 상황이어서 호날두의 득점 본능이 살아나야 한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스토리도 있다. 바로 과거 레알에서 활약했던 앙헬 디 마리아가 이제는 PSG의 유니폼을 입고 레알의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디 마리아는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서 2골 3도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골을 기록하며 PSG의 새로운 에이스를 자처했다.

이제는 친정팀 레알을 상대한다. 디 마리아에게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좋은 추억이 가득하다. 이런 이유로 디 마리아는 “만약 레알을 상대로 득점한다면 세리머니는 하지 않을 것이다. 마음 속 깊은 곳에 마드리드에서 살았던 기억이 있고, 라데시마의 기억은 잊을 수 없다”며 친정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날두의 맞대결 그리고 디 마리아 더비. 이번 매치 데이 최고의 빅매치가 온다.

사진=게티 이미지, PSG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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