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아스널이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UCL 첫 승리를 거뒀다. 그들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본능이 다시 깨어났다.

아스널은 2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3차전 뮌헨과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후반 32분 카솔라의 프리킥이 노이어의 실수로 흘렀고 지루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막판 외질이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UCL 첫 승을 챙겼다. 뮌헨도 아스널의 16강 본능 앞에선 어쩔 수 없었다.

이번 승리로 아스널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6강의 희망을 살렸다. F조 3위 디나모 자그레브와 승점 3점으로 같은 상황이다. 뮌헨과 올림피아코스가 승점 6점으로 1,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3경기가 남은 상황 충분히 순위 역전이 가능해졌다.

사실 이번 시즌 아스널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많은 언론은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올림피아코스와 자그레브에 모두 무기력하게 패했고 극강인 뮌헨과의 2연전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뮌헨을 잡아내며 상황은 급격히 전환됐다. 분위기도 살아나 11월에 있을 뮌헨 원정도 기대감을 심어줬다.

아스널의 UCL 16강 본능은 강력하다. 아스널은 2000-01 시즌부터 2014-15 시즌까지 15시즌 연속 16강에 진출하고 있다. UCL에 출전하면 최소 16강은 간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 다음으로 최다 16강 진출 기록이다. 많은 팬들은 이를 아스널의 UCL 16강 본능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제 아스널은 운명의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1월 5일 뮌헨으로 원정을 떠나고, 25일 자그레브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로 12월 10일 올림피아코스 원정을 떠나며 조별예선을 마무리 짓는다. 과연 아스널이 그들의 본능을 살려 이번에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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