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리버풀과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34)가 월드컵 본선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드러냈다.

잉글랜드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와의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조 1위를 확정 지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966년 홈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인연을 맺지 못했던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제라드는 17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은 좋은 팀이며, 신구조화가 잘 되어 있기에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며 현재 발전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에 대해 고무적이었다.

이어 “폴란드전 전반전은 환상적이었지만, 후반전은 완벽한 팀을 만들기 위해서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했다”고 스스로 채찍질 했다.

제라드는 소속팀 리버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유로대회와 월드컵에서 우승컵 근처에 가지 못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4강에 들어보지 못했고, 그 벽을 넘어야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물론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등 기존의 강호들은 물론 최근 떠오르고 있는 벨기에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가능하다.

제라드도 역시 이점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4강 이상의 성적을 원하고 있다. 우리는 그 장애물을 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재현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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