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안데르 에레라가 뛰어난 활약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루이스 판 할 감독에게 새로운 공격 옵션을 제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치러진 에버턴과의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지난 아스널전 패배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에레라였다.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하며 주전경쟁에서 밀린 양상을 보였지만 이날만큼은 판 할의 선택을 받았다. 또한 멤피스 데파이의 명단 제외도 눈길을 끌었다. 리그 8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판 할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지만, 최근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휴식 차원에서 그를 제외시켰다. 에레라가 데파이 대신 천금 같은 기회를 잡은 것이다.

에레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최전방과 수비라인에서의 강한 압박은 에버턴의 역습을 차단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에레라의 활약은 전반 22분부터 빛나기 시작했다. 마르코스 로호가 연결한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에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또한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완벽한 패스로 웨인 루니의 쐐기골을 돕기도 했다. 해결사와 조력자 역할 모두 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한 셈이다. 에레라의 이날 활약은 판 할에 새로운 공격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루니와 데파이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에레라를 기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에레라는 플레이로써 증명했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경기에 나설 때면 키패스로 정확한 패스능력과 왕성하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판 할이 에레라를 기용해야할 이유가 생긴 것이다.

에버턴전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과시한 에레라. 이는 맨유에 새로운 공격 옵션을 제시했고, 과연 판 할 감독이 변화를 감행할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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