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아스널이 왓포드에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위를 탈환했다.

아스널은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치러진 왓포드와의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잠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내줬던 리그 2위 자리를 다시 되찾아 왔다.

[선발 라인업] 이갈로-산체스 공격 선봉

왓포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오디온 이갈로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이케치 안야, 트로이 디니, 알멘 아브디가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중원에는 벤 왓슨, 에티엔 카푸에가 중용됐고 포백은 나단 아케, 크레이그 카스카트, 세바스티안 프뢰들, 알란 니욤이 구축했다. 골문은 에우렐요 고메스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아스널 역시 4-2-3-1 전술을 꺼내들었다. 티오 월콧이 공격 선봉에 나섰고 알렉시스 산체스, 메수트 외질, 아론 램지가 뒤를 받쳤다. 프란시스 코클랭과 산티 카솔라가 허리를 구축했고 나초 몬레알, 로랑 코시엘니, 페어 메르테사커, 헥토르 베예린이 수비라인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페트르 체흐가 꼈다.

[전반전] 골을 향한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
전반전은 양 팀의 공방전이었다. 두 팀 모두 골에 욕심을 드러내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기선제압에 나선 건 아스널이었다. 전반 9분 외질의 패스를 받은 산체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왓포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10분 디니가 아크 부근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체흐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후에도 양 팀의 골을 향한 움직임은 계속됐다. 전체적인 공격라인을 끌어올리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바람대로 골은 나오지 않았고,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아스널, 3골 몰아치며 승부에 쐐기
후반전에도 경기는 양 팀의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던 전반 17분 아스널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팽팽했던 균형을 무너트렸다. 문전에서 혼전 상황에서 산체스가 골을 터트리며 1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 기세를 몰아 아스널은 추가골을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 22분 외질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문전에 있던 지루가 골로 마무리하며 이른 시간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아스널은 추가골로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계속해서 왓포드의 골문을 두드리며 추가골에 대한 욕심을 부렸다. 반면 왓포드는 아스널의 맹공에 맥을 추지 못하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아스널은 후반 29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베예린이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돌파 후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램지가 왓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왓포드는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고 아스널에 무릎을 꿇었고, 승자의 미소는 아스널의 몫이 됐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