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멤피스 데파이(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득점포는 멈췄고 조국 네덜란드는 유로 2016 예선에서 추락했다.

네덜란드는 1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UEFA 유로 2016 조별예선에서 체코에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오렌지 군단의 추락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조국의 추락과 함께 네덜란드의 신성, 데파이도 함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데파이는 이번 여름 2,500만 파운드(약 43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많은 팬들은 새로운 No.7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데파이는 2014-15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22골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함께 아인트호벤의 조기 우승을 이끌며 맨유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떠올랐다.

시작은 좋았다. 브뤼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많은 팬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하자 무기력한 모습은 이어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첫 EPL 골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자신의 친정팀을 상대로 1골을 넣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다.

데파이는 이번 시즌 EPL 8경기, 리그컵 1경기, UCL 2경기, 유로 예선 8경기 총 19경기를 활약했지만 단 2골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36경기 25골 5도움과는 전혀 다른 기록이다.

게다가 사생활 문제까지 지적 받고 있다. 네덜란드 언론은 “데파이의 오만함이 팀을 망치고 있다”며 그의 태도를 비판했다. 네덜란드의 영웅 유리 멀더도 “데파이는 자신이 대단한 스타가 된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네덜란드의 신성 그리고 맨유의 No.7이 추락하고 있다. 부정확한 슈팅, 게으른 수비 가담 등 지난 시즌 득점왕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과연 데파이가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주목된다.

그래픽=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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