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칠레가 난타전 끝에 페루를 꺾어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그 중심엔 알렉시스 산체스(26, 아스널)가 있었다.

칠레는 14일 오전 11시 15분(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리마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2차전에서 페루와 만나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홈팀 페루는 4-2-3-1 포메이션으로 파르판, 라보튼, 요툰 등이 나서며 승리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원정팀 칠레는 4-3-3 포메이션에서 알렉시스 산체스, 바르가스, 비달 등 주전 선수를 총출동 시키며 대응했다.

# 전반전: 무차별 난타전 그리고 역전+퇴장+멀티골

경기가 시작하자 칠레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8분 이슬라의 패스를 받아 산체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1-0으로 만들었다. 산체스의 최근 컨디션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칠레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1분 파르판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얼마안가 불행이 찾아왔다. 전반 23분 쿠에바가 퇴장을 당하며 이른 시간부터 수적 열세로 밀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기회는 찾아왔다. 전반 35분 파르판이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터뜨리며 다시 승리의 기운이 찾아왔다. 하지만 10명이 뛴 페루는 빈공간이 많이 보였다. 이에 전반 41분 바르가스가 동점골을 기록했고 이어 44분 산체스가 역전골을 기록하며 전반전에만 5골이 나왔다.

# 후반전: 산체스의 패스-바르가스의 골-칠레의 승리

후반전에도 칠레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후반 6분 결국 칠레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산체스의 패스를 받은 바르가스가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어 칠레는 후반 8분 이슬라가 경고를 받으며 잠시 주춤했다.

이후 후반 9분 디아즈를 빼고 실바를 투입하며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후반 20분에도 비달을 빼고 구티에레즈를 투입하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후반 중반까지도 칠레가 경기를 지배하며 승리를 이어갔다.

후반 28분 페루는 레이나를 빼고 조엘 산체스를 투입하며 마지막 반전을 준비했다. 이에 칠레도 경고를 받은 바르가스 대신 공격수 오렐라나를 투입했다. 추가 시간 페루는 추가골을 터뜨렸지만 칠레가 승리를 굳히며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사진=FIFA(국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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