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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진혁의 솔까말] 홍철, “염기훈의 왼발 도움왕 후계자? 엄두도 못내”

[인터풋볼] 허심탄회(虛心坦懷). 거리낌 없이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는다는 얘기다. 솔직함은 개인과 개인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 수 있다. 그래서 ‘솔까말’에서는 축구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과 솔직한 대화를 통해 그동안 드러내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이번 솔까말의 주인공은 수원 삼성의 새로운 왼발의 지배자로 떠오르고 있는 홍철이다. 솔까말에서는 그로부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 동아시안컵, 성장 확인 계기-아쉬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7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홍철도 일원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재미있었던 대회다. 또한 내가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하지만 한편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부상을 당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때 부상의 기운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 유스 출신들의 활약, 큰 힘이 되길
지난 동아시안 컵에서는 유스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종호, 김승대, 권창훈 등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팀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홍철 역시 성남FC U-18 팀인 풍생 고등학교 출신으로 유스의 길을 걸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릴 때 무조건 해외 진출만 고집하는 것은 독이라고 본다. K리그도 충분히 영향력이 있고, 이곳에서 실력을 쌓은 다음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 또한 최선의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최근 유스 출신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 부분이 프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

# 염기훈의 왼발 도움왕 후계자? 엄두도 못낸다

염기훈은 지난 4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도움을 추가하며 통산 69도움으로 신태용 감독의 기록을 넘어 K리그 통산 최다 도움자로 등극했다. 이러한 염기훈은 “권창훈과 홍철이 있지만 홍철이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릴 상황이 많으니 후계자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홍철을 도움왕 후계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홍철은 고개를 내저었다. “(염)기훈이 형이 은퇴를 해야 내가 후계자가 될 텐데, 얼마 전 재계약을 했다(웃음). 기훈이 형 능력이 너무 좋아서 뒤를 잇는다는 것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런 지목을 받는 것은 당연히 기분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다. 기훈이 형이 은퇴할 때까지 많이 배울 것이다”

# 라오스전 도움 해트트릭, 각오를 확실히 다진 계기

홍철은 지난달 3일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에 슈틸리케호 풀백의 구도를 깨는 선수가 나타났다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홍철은 만족해하지 않았다. “다들 축하해줬지만, 라오스가 약체라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좋지만은 않았다. 내 각오를 확실하게 다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강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싶다”

# 슈퍼매치 같은 콘텐츠는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

슈퍼매치. K리그 최고의 콘텐츠 중 하나다. 경기가 열릴 때면 경기장은 만원 관중 못지않은 인원이 운집한다. 또한 화끈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두 배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경기다. 홍철 역시 슈퍼매치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동시에 자극이 된다고 했다. “슈퍼매치는 전쟁이다.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은 전투력과 동기부여가 몇 배로 상승한다. 모든 경기가 다 그렇지만, 슈퍼 매치에서 패배하면 타격이 배가된다. 이러한 콘텐츠들이 많아지면 관심과 관중들도 늘어날 거고 경기를 뛰는 선수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거라고 본다”

# 2편에서는 선두 추격에 대한 홍철의 의견과 그의 주변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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