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SNS 논란 중심에 서있는 기성용(24, 선덜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홍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다음달 브라질(12일), 말리(15일)전에 출전할 25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명단 발표 후 홍 감독은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역시 화두는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지난 7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강희 감독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대표팀에 기성용이 필요하다고 판단, 영국 현지로 건너가 기성용의 컨디션을 직접 점검했고, 그곳에서 많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기)성용이를 처음 만나 가장 먼저 SNS 이야기를 꺼냈다. 만약 대표팀에 소집된다면 팬들에게 공식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조언하니 본인도 문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팬들의 시선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한다"며 (기)성용이가 빠른 시일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길 바랐다.

그는 기성용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당시 출장을 갔을 때 (기)성용이는 선덜랜드 첫 경기였지만 몸이 많이 올라왔었다. 이제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 보이는 것만 남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현민 기자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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