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딜레마에 빠졌다. 앤서니 마샬과 웨인 루니로 인한 마루앙 펠라이니의 활용법에 대해서다.

펠라이니는 리버풀, PSV 아인트호벤, 입스위치 타운 등 최근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부여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공격수로 출전하며 인상 깊은 경기력을 선보였기에 의아해할 선택은 아니었다. 하지만 펠라이니 본인에게는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펠라이니는 “나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지시한 위치에 뛰어야한다. 그것이 내가 선호하는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나의 가장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은 미드필더다”며 최전방 공격수 출전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펠라이니는 최전방, 2선 공격수, 중원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하지만 맨유는 펠라이니 활용법을 두고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먼저 마샬의 합류다. 공격수 부재라는 큰 숙제를 안고 있던 맨유는 마샬을 영입했다.

이를 두고 ‘도박이다’, ‘패닉 바이다’라는 등의 불신의 이미지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마샬은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플레이로써 본인의 가치를 입증했다. 맨유의 큰 고심을 덜어주고 있는 셈이다.

이어 2선 공격수 자리에는 주전 루니가 버티고 있다. 최근 경기력을 좋지 않지만 루니의 최적의 포지션은 2선 공격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루니는 2선에 위치하며 활발한 움직임,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연계 플레이에 주력한다. 이는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또한 펠라이니를 중원의 더블 볼란치에도 배치하기에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모르강 슈나이덜린, 마이클 캐릭, 안데르 에레라 등 걸출한 선수들이 즐비하고 있어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멀티 자원 펠라이니의 활용법 딜레마에 빠진 맨유. 과연 어떠한 선택을 할 지 판 할 감독의 용병술에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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