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에 도전하는 미셸 플라티니(60,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FIFA 이미지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차기 FIFA 회장이 내년 2월에 결정된다. 플라티니는 24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 시작 전 짧은 시간을 통해 회장직 도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플라티니는 “우리는 정치가 아닌 오직 축구만을 다뤄야 한다. 나에게 정치는 없을 것이다. 나에겐 정치가 아닌 오직 축구에 관한 것만이 중요하다”고 정치적 색이 짙은 FIFA에 일침을 가하며 자신의 청렴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플라티니도 정치적 환경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시 니콜라 사르코지 당시 프랑스 대통령의 청탁을 받아 카타르를 지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플라티니는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절대 나에게 카타르에 투표하라고 말한 적 없다. 단지 내가 무엇이 옳은 결정인지 알고 있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아시아 국가에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플라티니는 가장 강력한 FIFA 회장 후보자이기도 하다. 플라티니가 밝힌 공약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이미지 개선이었다. 그는 “FIFA의 이미지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하며, “FIFA는 주심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아무도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FIFA 집행위원회에는 많은 좋은 사람들이 있다. 일부이지만, 만약 잘못을 행했다면, 스스로 그것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FIFA에 자체적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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