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남 FC의 까이끼가 수원 블루윙즈와의 맞대결에서 선전을 펼친 것에 대해 흡족함을 드러냈다.

경남은 21일 수원과의 K리그 9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까이끼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경남의 선전을 이끌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까이끼는 “정신력이나 모든 면에서 수원에 앞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같은 경기력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경기를 하겠다“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 경기 소감은?

여태까지 경기 중에 가장 좋은 경기였다. 깜짝 놀랄 정도였다. 정신력이나 모든 면에서 수원에 앞섰다고 느꼈다. 이렇게 단합된 모습은 처음 봤다. 여태까지 이렇게 뛰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생각했다.

- 본포지션인 원톱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는데?

내가 감독님에게 직접 건의 했다. 나는 등을 지고 플레이하는 원톱보다 앞을 바라보고 경기를 하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나 미드필더 포지션을 좋아한다. 파트너 강승조와는 처음이었지만 대화를 통해 무리 없이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

- 오늘 어떤 점이 동기부여가 됐는지?

강원전 끝나고 나서 선수들끼리 미팅을 많이 가졌다. 수비와 공격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하면서 오해를 풀었다. 오늘 경기장에 나와서 연습할 때 보니 눈빛부터 달랐다. 수비는 제 몫을 다했다. 공격에서 골을 못 넣어준 점이 미안하다.

- 경남의 조직력이 나아지고 있는데?

항상 잘하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오늘 수원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앞으로 더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감독님도 그렇게 이야기 했다. 오늘도 놀랐지만 앞으로 더욱 놀랄 수 잇는 경기를 하겠다.

- 개막전 때 에닝요를 넘어서겠다고 했다. 아직도 유효한가?

에닝요는 모든 브라질 용병들에 표본이 되는 선수다. 그를 넘어선다는 것은 내 자신이 그만큼 열심히 해 좋은 활약을 펼친다는 뜻이다.

진주=채태근 수습 에디터

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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