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근 2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며 최근 자신을 향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1차전에서 벤제마의 선제골과 호날두의 3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3점을 기록하며 A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한 마디로 득점 기계였다. 전반전에는 이타적이었다면 후반전에는 득점 본능이 살아났다. 약간의 운도 따랐다. 호날두는 후반 10분 약간의 오심이 있었지만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이후 후반 18분, 36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통산 80골을 돌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5골 9도움, 레알 소속으로 65경기 65골 21도움을 기록하며 합계 80골 30도움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여기에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통산 3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역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은 호날두 걱정이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초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주말 에스파뇰과의 리그 경기에서 무려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최근 2경기서 8골. 매 시즌 호날두는 위기론에 시달렸다. 그러나 그때마다 호날두는 더욱 놀라운 모습을 보이며 최고의 자리를 유지했고, 결국 레알의 왕은 자신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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