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포항 스틸러스가 애들레이드에 패하며 조 선두 수성에 실패했다.

포항은 18일 애들레이드와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4차전에서 후반 45분 지테에게 통한의 실점을 하며 0-1로 패했다.

포항은 애들레이드에 승리할 경우 조 1위를 유지하고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황선홍 감독은 지쿠, 노병준, 김진용, 아사모아 등 4명의 공격수를 선발로 내세우는 등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애들레이드전에 나섰다. 그러나 전략은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 3분 상대 페널티지역 안에서 아사모아가 슈팅한 볼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 나오자 지쿠가 받아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대 위를 넘어가며 무산됐다. 황선홍 감독은 "믿었던 지쿠가 기회를 놓칠 줄은 몰랐다"며 안타까워 했다.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후반 중반 이명주, 조찬호를 투입해 변화를 모색했다. 그러나 마무리 부족을 드러내며 애들레이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애들레이드에 골을 내주며 승점을 놓쳣다.

황선홍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애들레이드전 패배는 너무 충격적이다. 오늘 패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경기에 대한 부담이 가중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최근 연이은 일정 속에 연패를 당하며 팀이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현민 수습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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