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포항 스틸러스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 아쉽게 패했다.

포항은 18일 호주 힌드마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들레이드와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E조 4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지테에게 실점하며 0-1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애들레이드 원정에서 승리를 얻지 못한 포항은 2승 2패를 기록하며 애들레이드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포항은 남은 감바 오사카, 분요드코르전에 승리해야 조 1위 16강 진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득점 없이 끝난 전반

포항은 전반 4분 신형민의 침투패스를 받은 노병준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슈팅했으나 상대 골키퍼에게 걸렸다. 11분에는 노병준의 절묘한 헤딩슛이 또 한 차례 선방에 막혔다.

중반 들어 포항은 세트피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노병준과 지쿠의 발을 떠난 코너킥이 동료의 머리를 겨냥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애들레이드는 파울로스를 중심으로 긴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포항은 높이를 활용한 상대 공격에 한치의 틈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막판 포항은 중원 장악을 바탕으로 노병준, 아사모아의 측면 돌파가 조금씩 살아났다. 하지만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초반 치열한 공방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를 올렸다. 후반 3분 김대호의 롱 스로인을 받은 지쿠가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아사모아에게 패스했다. 아사모아가 강하게 슈팅했으나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흘러 나왔고 지쿠가 재차 슈팅 했지만 골대 위를 넘겼다.

애들레이드도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반 4분 램세이가 논스톱 슈팅을 날렸고 신화용이 선방하며 막았다.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골을 노렸다. 포항은 후반 7분 아사모아, 김진용이 슈팅했다. 이어 후반 9분 노병준의 코너킥을 조란이 헤딩슛했다. 하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종료 직전 실점으로 무너진 포항

포항은 아사모아를 활용한 측면 돌파가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문전에서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22분과 29분 애들레이드의 공세에 주춤하며 위기를 맞았다.

후반 중반 황선홍 감독은 이명주, 조찬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4분 중원에서 상대의 볼을 가로챈 아사모아가 역습을 전개했다. 상대 페널티지역 내에서 아사모아가 내준 볼을 신형민이 슈팅했지만 볼이 약했다.

포항은 쉴 새 없이 애들레이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골운은 애들레이드에 향했다. 후반 45분 카시오의 왼쪽 크로스를 막지 못하면서 지테에게 헤딩슛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포항은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으로 아쉽게 패했다.

▲ AFC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4월 18일-힌드마쉬 스타디움)

포항 0

애들레이드 1 지테(후45)

*경고: 김원일, 황지수, 신형민(포항)

*퇴장: -

▲ 포항 출전 선수(4-4-2)

신화용(GK) – 김대호, 이원재, 조란, 김원일 – 노병준(후39 신진호), 황지수(후22 이명주), 신형민, 아사모아 – 김진용(후28 조찬호), 지쿠 / 감독: 황선홍

* 벤치잔류: 황교충(GK), 정홍연, 김찬희, 윤원일

▲ 애들레이드 출전 선수(4-3-3)

갈레코비치(GK) – 카시오, 부가드, 매케인, 뮬런 – 말릭, 램세이, 코스토파울로스(후39 카마라) – 우수카(후33 바비에로), 카라벨라, 지테 / 감독: 루치아노 트레니

* 벤치잔류: 버기티(GK), 골렉, 왓슨, 멜링, 파이프

이현민 수습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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