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전북 현대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전광환(30)이 부리람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최철순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전북은 17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에서 부리람에 3-2로 승리했다. 전광환은 이 날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광환의 부리람전 출전은 준비된 것이었다. 최철순이 경고누적으로 부리람전에 결장하게 되자 이흥실 감독대행은 전광환 카드를 선택했다. 지난 8일 경남전에서 최철순 대신 전광환을 선발 출전시켰다. 최철순의 체력안배도 있었지만, 부리람전을 앞두고 전광환이 실전 감각을 찾기 위한 의도였다.

최철순은 지난 4일 부리람 원정경기에서 경계대상인 아체암퐁을 철저히 봉쇄했다. 그래서 최철순 대신 아체암퐁을 봉쇄해야 할 전광환에 대한 기대와 함께 불안의 시선도 공존했다. 하지만 그는 아체암퐁을 철저히 수비했다. 전광환의 악착 같은 수비에 아체암퐁의 왼쪽 측면 공격은 전무했다. 또한 전광환은 전반 26분 정확한 크로스로 이동국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이동국이 골을 못 넣으면 안될 정도의 좋은 크로스가 왔다고 할 정도도 날카로운 크로스였다.

물론 의욕이 넘친 탓인지 아체암퐁과의 헤딩경합에서 실수하며 위기를 맞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이흥실 감독대행은 “전광환에게 아체암퐁에 대한 집중마크를 많이 얘기했다. 수비를 잘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날 전광환의 활약으로 최철순의 부담이 줄게 되었다. 더불어 전북의 로테이션 운영도 탄력을 받게 됐다.

전주=한재현 수습 에디터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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