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 서재원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엠버서더 박지성이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미리 알고 있었음을 밝혔다.

박지성은 11일 오전 9시 서울시 강남구 대치유수지 체육공언 내 축구장에서 진행된 ‘오뚜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5 드림사커스쿨 TOGETHER'에 참석해 어린이들에게 맨유의 축구 정신과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행사를 가졌다.

박지성은 개회식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런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 아이들을 보니 내 어릴 적을 떠올릴 수 있어서 행복한 기분이다. 초등학교 선수들은 축구를 즐겁게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축구를 얼마나 즐겁게 하느냐에 따라 발전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며 행사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지성의 후배에 대한 질문이 줄을 이었다. 특히 손흥민이 이적 당시 박지성에게 ‘런던에 있지 않다’고 거짓말을 한 부분이 화제가 됐다. 이에 박지성은 “런던에 갔을 때 이적에 관해선 그렇게 행동 했어야 하는 부분이 당연하다. 하지만 난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독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거라고 당연히 생각한다. 다만 리그의 특성이 다른 부분에서 적응할 부분이 필요할 것이다. 적응만 한다면 독일에서의 모습을 모두 보여줄 것 같다”고 손흥민에 대해 평가했다.

이영표의 경우 과거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수비적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박지성은 “수비를 안하고 공격적으로 정말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면 비판을 받을 이유가 없다. 다만 독일과는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연구하고 준비한다면, 손흥민에게 수비적 문제를 보완하라고 조언하고 싶지는 않다. 공격적으로 충분히 뛰어나기 때문에 공격에 더 집중하라고 하고 싶다. 물론 (이)영표 형에게 반대되는 말은 아니다(웃음)“고 이영표와는 반대되는 의견을 내비쳤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