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공격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새로운 해법으로 알렉시스 산체스의 전진배치를 고심하고 있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공격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아스널에는 올리비에 지루, 대니 웰백, 시오 월콧이라는 공격수들이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웰백은 장기 부상으로 6개월 동안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많은 공격수들이 이적 리스트에 올랐지만 결국에는 아무도 데려오지 못했다.

지루와 월콧의 부진도 문제다. 유일한 원톱 지루는 극심한 부진으로 팬들의 야유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전방으로 배치되고 있는 월콧 역시 아직까지는 완벽한 모습은 아니다.

새로운 해법이 필요한 순간. 벵거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산체스의 전진 배치였다.

이에 대해 미국 스포츠 채널 ‘ESPN FC’는 9일(한국시간) “벵거 감독뿐만 아니라 아스널 팬들까지 공격수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이적 시장에서 공격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런 상황에서 산체스를 최전방으로 배치하는 것이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산체스의 전진 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임시방편이겠지만 지금으로써는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이미 산체스는 바르셀로나와 칠레 대표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고, 이때마다 인상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벵거 감독이 추구하는 패스 축구에도 어울린다. 산체스의 장점은 결정력도 있지만 활동량, 연계 플레이, 공격 침투, 볼 간수 등도 있다. 그만큼 최전방에서도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어쩌면 벵거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가장 잘해낼 수 있는 것도 산체스다.

공격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아스널. 과연 산체스는 벵거 감독의 반전카드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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