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산마리노의 피에랑겔로 만자롤리 감독이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의 발언에 격분했다.

산마리노와 잉글랜드는 오는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산마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디 세라발레에서 유로2016 예선 E조 조별리그 7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산마리노는 1무 5패, 승점 1점으로 최하위에 놓여있고, 잉글랜드는 6전 전승으로 E조 1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만자롤리 감독이 호지슨 감독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호지슨 감독의 과거 발언 때문이었다. 호지슨 감독은 지난달 잉글랜드의 크리켓 대표팀을 응원하는 자리에서 크리켓 대표 선수들에 “산마리노전에 한두 명의 선수들을 대체할 수 있겠다”는 농담을 건넸다.

만자롤리 감독은 “나는 호지슨 감독을 매우 잘 안다. 그는 좋은 사람이자 잘 교육 받았다. 그러나 미디어 앞에서 설 때, 발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잉글랜드에 비해 매우 작은 나라다. 그러나 다른 어떤 나라와 같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의 발언이 매우 과했다고 생각한다. 매우 좋지 않았다”고 호지슨의 발언에 대해 평가했다.

지난해 잉글랜드 홈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산마리노는 잉글랜드에 0-5로 대패했다. 이번 경기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만자롤리 감독은 “경기가 매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과 잘 조직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잉글랜드와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고 잉글랜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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