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멕시코가 후반 막판 터진 에레라의 동점골에 힘입어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힘겨운 무승부를 거뒀다.

멕시코는 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리오 틴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리니다드와의 평가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지난 골드컵에서 트리니다드와 4-4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또 다시 공방전 끝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멕시코는 3-5-2 포메이션으로 투톱에 벨라와 에스퀴벨이 나섰고, 허리에 아퀴뇨, 듀에나스, 마르틴이 출전했고, 양 날개에 알라니스와 히메네스가 섰다. 스리백은 토레스, 구에메즈, 레예스로 구성됐고, 골문은 타라베라가 지켰다.

이른시간 트라니다드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7분 글렌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트리니다드의 공격은 계속됐고, 전반 막판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39분 글렌의 패스를 이어 받은 쿤밍스가 문전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멕시코도 곧바로 추격골을 넣었다. 전반 40분 토레스의 크로스를 에스퀴벨이 헤딩으로 트리니다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초반 멕시코에 행운이 찾아왔다. 후반 11분 트리니다드의 수비수 사이러스가 자책골을 넣으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멕시코는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4분 트리니다드가 골문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난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고, 요나스의 왼발 슈팅이 오른쪽 코너부근에 꽂히며 다시 앞서나갔다.

트리니다드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승부였지만 멕시코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스퀴벨의 패스를 받은 에레라가 다소 먼 거리에서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고,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3-3 무승부로 종료됐고, 골드컵에 이어 또 다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비슷한 시간 파나마 홈에서 치러진 파나마와 우루과이의 친선경기에선 우루과이가 후반 37분에 터진 스투아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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