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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원의 EPL通] 손흥민과 함께 한국을 업은 토트넘, ‘SON' 생각에 싱글벙글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한국 선수들의 활약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우리가 EPL을 볼 수 있는 부분은 TV 위성 중계에 잡힌 모습이 전부다. 두 시즌동안 모 일간지 EPL 현지 통신원 역할을 수행한 필자의 경험을 통해, TV에서는 볼 수 없는 EPL 뒷이야기를 매주 금요일 '서재원의 EPL通'에서 풀어내고자 한다.[편집자주]

정확히 일주일 전, 한국 축구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뜨겁게 만든 소식이 영국으로부터 전해졌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며 역대 13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는 소식이었다.

처음엔 단순한 이적설로 생각될 정도로 갑작스러웠다. 갑작스러운 만큼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됐다. 독일발로 시작된 손흥민의 이적설을 영국 ‘BBC', '스카이 스포츠’ 등에서 보도하기에 이르렀고, 지난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공식 발표를 통해 그의 이적이 확정됐음을 알렸다.

# 10년 전 두근거림의 재현...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손흥민

정확히 10년 전의 일이다. 박지성이 지난 2005년 6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을 발표했고, 이어 이영표가 2005년 8월 30일 토트넘으로의 이적을 확정지었다. 지금 돌이켜봐도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EPL은 한국 팬들에게 다른 나라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박지성-이영표의 이적 후 한국 팬들의 EPL에 대한 관심은 급속도로 증폭됐다. 특히 박지성의 맨유는 어느새 국민구단이 됐다. 한국에서 맨유는 박지성 그 자체였다. 그러나 박지성이 지난 2012년 맨유를 떠나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하고, 1년 뒤 EPL을 떠나면서 맨유와 함께 EPL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다시 그 불씨를 살렸다. 손흥민의 이적 후 EPL에 대한 관심이 마치 10년 전 그날처럼 뜨거워지고 있다. 박지성-이영표의 EPL행 이후, 이적만 갖고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 것도 참으로 오랜만의 일이다. 그동안 많은 한국 선수들이 EPL의 문을 두드렸고, 지금도 기성용-이청용 등이 활약 중이지만, 손흥민의 이적 소식만큼 화제가 되진 못했다.

# 토트넘에서 시작된 손세이셔널, 영국을 휘감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을 발표하고,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에 참여해야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 예상대로 선발 출전했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경기 후 라오스의 달비 스테픈 데이비드 감독은 “7번의 손흥민은 클래스가 다른 선수였다”며 손흥민에 대해 극찬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활약 소식은 영국에 까지 전해졌다. 경기가 종료된 후 영국 런던의 지역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에 새롭게 합류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마무리 능력을 보였다”고 손흥민의 소식과 함께 한국 대표팀의 승리 소식을 전했다.

이례적인 일이었다. 영국 현지 언론이 손흥민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 그것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소식을 알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도 “토트넘의 손흥민이 라오스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에 대한 현지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 손흥민 통해 제 2의 국민구단 꿈꾸는 토트넘

손흥민으로 가장 바빠진 당사자는 다름 아닌 토트넘이었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영입으로 한국이란 거대한 시장을 확보했음을 실감하고 있었다.

‘제 2의 국민구단’이 되기를 꿈꾸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 소식을 발표한 당일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국어로 손흥민의 이적 소식을 재차 전했다. 한국 팬들을 위해 손흥민의 입단 소감 인터뷰 원본 영상도 차례로 공개했다. 이어 라오스전 손흥민의 활약상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중계하는 노력도 보였다.

토트넘의 홍보팀도 한국시장 공략을 심각히 고민 중이었다. 손흥민의 이적이 확정된 후, 기자는 과거 통신원 시절 인연이 있던 토트넘의 홍보 담당자와 몇 차례의 연락을 주고받았다. 손흥민의 이적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지만, 그들을 통해 ‘국민구단’이 되고자 하는 야망을 느낄 수 있었다.

토트넘 홍보팀의 고민이 느껴졌다. 그는 기자에게 “토트넘이 한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알려 달라”고 부탁을 청해왔다. 물론 그냥 던져본 말일 수도 있지만 토트넘이 손흥민의 활용방안을 두고 얼마나 고민을 하는지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영국 '스카이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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